오늘은 달력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여러분, 윤년, 윤달, 윤일을 아시나요?
Q : 2월 29일이 몇 년에 한 번씩 돌아올까요?
A : 4년에 한 번씩 돌아옵니다.
그렇다면 2월 29일에 태어난 사람은
4년에 한 번 생일 파티를 해야겠네요. ㅜㅜ

그렇다면 "왜 4년 한 번씩 돌아올까요?"
일단 일 년이 왜! 365일인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데 걸린 시간이
대략 이때 365일이라 알고 계실텐데요.

하지만 시간을 정확하게 따지면
365일 하고서도 5시간 48분, 약 6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6시간을 4번 곱하면
하루 24시간이 되니
4년에 한 번씩은 하루를 늘려주는 겁니다.
이렇게 계산하기 시작한 시기가
무려 기원전 46년부터라네요.

로마의 정치인이자 장군인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일 년을 365.25라 계산해 "율리우스력"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CAIVS IVLIVS CAESAR
그렇다면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왜 이런 달력을 만들었을까요?"
바로 그 시기 정치인들이 달력을 만드는 사람에게 돈을 주고서는 날짜를 고무줄처럼 늘렸다 줄였기 때문에 하루를 비롯한 날짜에 관해 신뢰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정치인 A : “2년 동안, 내가 이 지역을 다스리니 일 년을 400일로 해야겠어. 맘 같아선 500일 하고 싶은데...”
정치인 B : “다음 해는 내가 변방에 가야 하고, 꼴보기 싫은 저 녀석이 꿀보직을... 일년을 200일로 줄여줘!!!”
당시 농사 등 국가 통치에
정확한 날짜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부패정치인들의 욕심으로
필요에 따라 일 년의 기준이 달라지니
사회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기원전 46년에 정확한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율리우스가 만든 달력이라는데, 뭔 소린지 @

그런데 정확한 시간이 5시간 48분인데
대충 6시간으로 계산했다는 것이 문제인데요.
대략 12분 차이가 나는데, 대충 6시간으로 퉁 친거죠.
시간이 흘러흘러 쭉쭉 흘러흘러 1,500년이 지나니
무려 11일 정도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헐... 11일 = 264시간 = 15,840 분 이나 차이가"
이를 해결하고자
새로운 달력 “그레고리력(1582)”이 탄생합니다.
본래 4년에 한 번씩 1일을 추가하고 있었는데, 400년 동안 100일이 추가되었는데, 이를 97일로 수정했습니다. 예컨대 2024년을 4로 나눌 때 나누어 떨어지면 때 규칙 2가지
율리우스때부터 있었던 규칙
- 당해를 4로 나눠 떨어지면 하루를 넣는다.
예) 2024÷4=406 -> 1일 추가로 2월 29일 있음
- 당해를 100으로 나눠 떨어지면 하루 넣지 않고 넘긴다. 예) 1300÷100=13 -> 윤일 2월 29일 없음
- 당해를 400으로 나눠 떨어지면 하루를 넣는다.
예 2000÷400=50 -> 2월 29일 있음
여기서 문제!!!
Q : 2100년에는 윤일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A : 바로바로 없습니다.
그레고리력은 1582년에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10월 4일에 열흘 정도가 차이가 발생했는데요.
새로운 달력이 만들어지면서 열흘을 삭제했습니다.
즉 10월 4일에 사귀기 시작한 커플은 다음날이면
2일이 아니라 사귄 지 11일이 된 셈입니다.
ㅎㅎ 당시에 월급받는 직장인이라면 10일 동안 일하지 않았는데도 월급을 받는 흐뭇한 달입니다.
그런데
Q : 왜 하필 2월이 윤달일까요?
A : 이것도 율리우스 때문입니다.

ㅋㅋㅋ "내가 최고!!!"라는 율리우스
율리우스가 달력을 만들기 전에는 일 년의 기준도 달랐으며, 열두 달이 아니라 열달 정도였습니다.
당시 율리우스는 정치력 강화를 위해 두 달을 앞에 추가했습니다. 즉 1월과 2월을 새로 넣었습니다.
문어가 영어로 옥토퍼스입니다. 다리가 8개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10월이 영어로 “october”입니다.
2달이 밀렸습니다.
11월을 뜻하는 “Novem”은 9를 뜻합니다.
12월을 뜻하는 “decem”은 10을 뜻하는 라틴어입니다.
원래 7월 퀸틸리스 (Quintilis 또는 Qinctilis)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율리우스로 바꿉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7월에 태어났기 때문이죠. 일종의 자기 권력을 과시한 거죠. 율리우스를 영어로 “July”라 합니다.
그렇다면 " 왜 2월이 윤달?"
365을 12로 나누면 30.4
그래서 한달의 길이가 30일 이거나 31일입니다.
7월에 태어난 율리우스는 홀수달을 31일, 짝수달을 30일로 했습니다. 율리우스가 달력을 처음 만들었을 때 마지막 달인 2월은 평년에는 29일 4년에 한번 씩 30일로 윤일을 넣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루 빠진 28일, 29일입니다.
Q : 뭣 때문에 변화가 생겼을까요?
A : 바로 율리우스의 아들 ‘아우구스투스’ 때문입니다.
8월에 태어난 아우구스투스는 자신의 달도 31일이어야 한다며 2월에서 하루 빼서 8월은 31일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름도 아우구스투스의 이름을 따서 “August”가 되었습니다.

아우구스투스
그리고 여기서 잠깐!!!
2월 29일을 윤달이라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정확하게는 2월 29일은 윤일, 그 해는 윤년이며 이는 양력 기준입니다.
‘윤달’은 음력 개념입니다. "한 해가 12달이 아니라 13달이 있는 "
우리나라는 1895년에 처음으로 양력을 받아들입니다.
양력은 태양의 주기로 만들어진 달력입니다.
음력은 달을 기준으로 만들언진 것입니다.
변화무쌍한 달,
보름달에서 보름달까지 걸리는 기간이 29.5일입니다.
이것을 12개월로 늘리면 354일입니다.
11일의 차이가 있죠?
3년이 지나면 33일이 되므로 한달을 추가로 넣는 것입니다.
그래서 2-3년에 한번씩 추가하면 되는데요.
정확하게 계산하면
19년동안 7개월을 추가하면 딱 맞습니다.
그럼 음력 달력에 13월이 써있나요?
아닙니다. 윤 삼월, 윤 사월 이렇게 써있습니다.
즉 1월, 2월 윤 삼월, 4월, 5월, 이렇게
그렇다면 왜 이름이 "윤"이죠?
(뭔가 연상된다구요? 노노!!! 아닙니다. ㅋ)

바로 윤에는 공짜, 즉 얻어걸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윤달을 ‘공달’, ‘덤달’이라고도 표현했다네요.
보통 윤달에는 묘지를 이장했데요.
하늘이 쉬는 날이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처음 양력을 받아들일 때 심하게 반발했다네요.
암튼, 한 해의 시작은 3월입니다.
그럼 일 년이 왜 12달일까요?
과거에 학자들이 12달로 할지 18달로 할지 고민했습니다.
10에서 20사이의 숫자들 가운데 12와 18이 약수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12는 1,2,3,4,6,12
18은 1,2,3,6,9,18
농사를 지어 구성원들과 나누는게 중요했기 때문에 나누어 떨어지는 약수가 많은 숫자를 선택했던 거죠.
18로 나누면 한달이 20일 쯤입니다.
12로 나누면 30일이고요.
마침 달의 변화가 30일 주기라 일 년을 12달로 했답니다.
1주일이 왜 7일일까요?
이것도 달 때문입니다.
예전 바빌로니아인들은 달의 형상 변화를 불길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보름달이 반달이었다가 없어지고 다시 반달이었다가 하는 주기가 일주일이랍니다.
달의 모양이 바뀔 때 하루 쉬었고, 로마 시대에 아에 하루 쉬는 날이 생겼답니다.
달 주기가 3일이라면
3일에 한번 쉴 수 있었을 텐데요. ㅋㅋㅋ

지금까지 2월이 왜 가장 짧은지,
지구님의 설명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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