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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놀이터

[이건 몰랐지] 거북이 등껍질은 갈비뼈의 변형?

by grimeyagi 2025. 3. 13.

신비한 동물, 거북이

달리기 경주에서

결국 토끼를 이겨버린

진격의 거북이

육지에선 느려터진 거북이지만

바닷속에서는 최강 잠수 능력자!

 

오늘은 파충류 가운데

바닷속 깊은 곳까지

잠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북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아주아주 오래 살기로 유명한

‘장수거북’이 무려 수심 1,344m까지

잠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깜짝 놀랐는데요.

 

그럼

물고기, 고래 등

여러 바다 생명체 가운데 유독 거북이가

바닷속 깊은 곳까지 잠수할 수 있는 걸까요?

분명 거북이만의 필살기가 있을 텐데요.

 

단단한 등껍질 밖으로

머리와 꼬리, 팔, 다리가 쏘옥 내민

거북이는

등뼈와 갈비뼈가 붙어있는

유일한 동물이라 합니다.

 

여기서 잠깐

옛날에는 거북이 등껍질로 점을 쳤데요.

 

Q : 이번 사냥에서 살코기가

많은 멧돼지를 잡을 수 있을까요?

현명한 답을 얻기 위해서

거북이 배딱지를 불에 노릇노릇 구워

껍데기가 갈라지는 형상을 보고

 

A : 음... 이번 사냥에서 멧돼지는 어렵지만, 숲에 숨은 암사슴은 잡을 수 있다!

 

실제

거북이 등껍질 테두리는

조그만 칸으로 나눠져 있어요.

13칸으로 된 가운데 커다란 파트를

28칸의 작은 테두리 조각이 감싸고 있어요.

당시 사람들은 13칸을 1년 동안 뜬 보름달,

28칸은 한 달 날짜 수로 생각했답니다.

 

일종의 태음력 달력이 된 셈이죠.

 

게다가 거북이 등껍질 무늬는

나이테처럼

생장선이 있다네요.

잘 먹는 계절에는 선이 굵고

먹이를 잘 잡지 못해 굶는 날이 많은

계절에는 생장선이 가늘고요.

서로 번갈아 가며 생겨

나이를 짐작할 수 있데요.

거북이 등껍질은 척추와 갈비뼈의 결합!

거북이 등껍질은 변형된 갈비뼈에요.

척추와 갈비뼈가 결합한 것!

 

인간의 갈비뼈는

휘어서 장기를 보호하잖아요.

그런데

거북이 갈비뼈는 휘지 않고

옆으로 끝까지 가요.

등딱지를 형성하는 테두리는

발음하기도 힘든 단백질

“carapacial bridge”이

갈비뼈가 휘지 않도록 유인해서

형성되는 거에요.

 

참고로

섬유모세포 성장 인자(FGF)는

대식세포에서 생성된 세포 신호 전달 단백질 계열로 다양한 과정에 관여해요.

특히 동물 세포의 정상적인 발달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다시 말해서 말하기도

어려운 저 단백질이

갈비뼈를 옆으로 넓게 펼쳐지도록

유인합니다.

 

우리 인간은 갈비뼈가 채워지지 않고

중간중간 뚫려 있잖아요.

하지만

거북이는

뼈를 만드는 단백질(bone morphogenetic protein) 때문에

갈비뼈가 모두 채워져 버린거죠.

이게 바로 등껍질입니다!

 

정리하자면 거북이의 등껍질은

유독 발달한 뼈를 형성하는 단백질때문에

척추와 갈비뼈가 합체되어 만들어진거죠!

지금까지 grimeyagi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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